제목[칼럼] DE&I의 정신, 사람이 먼저다! - 이종오2022-05-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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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의 정신, 사람이 먼저다!

 

    인류는 지금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후위기, 빈곤, 불평등, 심각한 사회·경제적 양극화 등은 그 위기의 실체이며, 이는 주주 자본주의에 기반한 배제적 성장, 고탄소 사회가 초래한 부정적 결과물입니다. 기존 질서로는 공멸(共滅)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는 대전환을 통하여 신질서를 구축 중에 있습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한 포용적 사회, 탈탄소 사회로의 대전환입니다. 2015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파리기후협약, 그리고 2019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 선언은 이러한 대전환을 위한 국제사회와 지역의 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전환의 과정에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CSV(공유가치창출), SV(사회적 가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다양한 용어들이 등장했습니다. 이 중에서 ESG는 매우 강력하고도 핵심적인 키워드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구글 트렌드에서도 직관적으로 확인이 됩니다. 2004년부터 2022년 3월 말까지의 ESG 관심도 추이를 보면, 국내외 모두 2020년부터 급격한 우상향 곡선으로 나타납니다.

 

 

 

[그림1] 구글 트렌드 ESG 관심도 추이(2004~2022.3월)

 

ESG 자본으로의 수렴

사회 변화에 ‘자본의 대이동’은 필수적입니다. 자본의 대이동 없는 사회변화는 사실 불가능합니다. 재무적 수익만 추종하는 전통적 자본과 박애자본 혹은 자선자본처럼 사회적 영향만 추구하는 자본은 그 자체로 중요합니다. 하지만 양 극단에 존재하는 두 종류의 자본은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에는 한계에 봉착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재무적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최소한 사회적으로 해악을 주지 않거나, 사회적 영향을 창출하면서도 최소한 재무적으로도 수익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두 종류의 자본이 수렴되고 있습니다. 책임투자, 지속가능투자, 임팩트 투자 등 ESG로 전 세계의 자본이 대이동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협회(GSIA)에 따르면, ESG 투자규모는 2020년말 현재 35조3000억 달러(전체 자산의 35.9%)에 이르고 도이치 뱅크의 전망에 의하면, ESG 관련 규제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2035년에는 160조 달러로 증가합니다. 글로벌 ESG 채권 규모도 2021년 말 약 1000조 원에 이릅니다. 이러한 거대 자본이 기업에 ESG 경영을 요구하고 있으니 ESG의 주류화는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는 기존 질서의 한계에 직면한 자본의 자기 재조정 과정인 동시에 기존 질서가 초래한 각종 환경·사회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림 2] 글로벌 ESG 투자 규모 추이

출처 : GSIA, Global Sustainable Investment Review 2020

 

유럽연합은 강력한 ESG 자본을 구축하고자, △지속가능한 경제로 자본 흐름 유도 △리스크 관리의 핵심에 지속가능성 관련 이슈 반영 △금융의 투명성과 장기주의 확산이라는 3대 축에 10개 과제로 구성된 ‘지속가능금융 액션플랜’을 2018년 발표하고 10대 과제들을 법과 제도로 만들었습니다. 그린과 소셜 택소노미(Taxonomy), 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지속가능금융공시(SFDR) 등은 구체적인 결과물입니다. 유럽연합의 이 방식은 다른 나라들에게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DE&I 이슈의 부상

ESG는 사실 거의 모든 사회·환경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ESG를 추동하는 가장 강력한 영역은 바로 환경(E), 그중에서도 ‘기후위기’ 이슈입니다. 그런데 최근 사회(S) 영역, 그중에서도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즉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관련 이슈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에서의 DE&I 이슈 관심도도 2020년 이후부터 급격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는데, ESG 관심도 추이와 유사합니다.

 

 

[그림3] 구글 트렌트 DE&I 관심도 추이(2004~2022.3월)

 

DE&I는 인권에 명확한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는 세계인권선언문과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주요 국가들과 국제사회는 DE&I 이슈를 법과 제도, 이니셔티브를 통하여 확장시켜 왔습니다. 이사회를 예로 들면 노르웨이(2006년), 프랑스(2011년), 영국(2011년), 일본(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2018년) 등에서는 양성 규정, 여성이사 비율 등을 규제하는 법률이 시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8월 5일부터는 자산 2조 이상 상장기업의 경우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하고 있습니다. DE&I 관련 이니셔티브들도 대거 등장하고 있습니다. 2010년 유엔의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2013년 ILO의 일하는 여성 이니셔티브, 2015년 지속가능증권거래소의 젠더 이벤트인 링더벨(Ring the Bell), 2015년 장애균등지수 등이 만들어졌고, 2019년에는 세계경제포럼(WEF) 주도로 비즈니스 인종정의를 위한 파트너십, 성격차 해소 촉진, 다양성 최고 책임자 커뮤니티, 미래직장 성평등 구현, 더 밸류어블 500(장애 포용) 등이 출범했습니다.

 

DE&I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전환

DE&I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전환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DE&I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통하여 구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이 DE&I 이니셔티브를 대거 내놓은 2019년은 자본주의의 심장인 미국에서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유수의 미국 기업 CEO들이 자발적으로 BRT 선언을 한 해입니다. 주주만이 아니라 종업원, 고객,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기업의 목적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자발적인 BRT 선언보다 더 나아간 ‘BBA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BBA는 ‘더 나은 회사법’(Better Business Act)이라는 의미로, 기업의 목적을 주주 이익과 다른 이해관계자 이익을 동시에 고려하도록 아예 영국의 회사법 제172조를 개정하자는 운동입니다. 지역기업부터 대기업 등 1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연합을 구성하여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림4] BRT ‘기업의 목적에 관한 성명’ 발표

 

PRI의 DE&I의 정의

책임투자원칙(PRI)는 국제적으로 DE&I와 관련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자가 집중적으로 관심을 두어야 한다는 보고서를 올해 2월 초 발간한 바 있습니다.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 투자자를 위한 주요 활동 영역‘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입니다. PRI는 이 보고서에서 DE&I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다양성(Diversity) : 조직과 같은 주어진 맥락 내에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음. 성별, 인종 그리고 성적 지향과 같은 정체성과 특성의 다양성에 적용될 수 있고, 개인보다는 집단 측면에서 언급됨.

형평성(Equity) : 사람들이 번영할 수 있는 공정한 접근, 기회, 자원 및 힘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함. 형평은 종종 평등과 혼동되는데, 평등(Equality)은 특정 그룹에 존재하는 장벽과 불이익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들이 동일하게 대우받는 걸 말함.

포용성(Inclusion) : 개인의 고유한 강점과 정체성의 측면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활용하도록 하여 그들이 환영받고 가치있고 지지받는다고 느끼도록 취하는 조치로 설명될 수 있음. 주어진 환경 내에서 개인이 가지는 권한부여와 참여수준임. 포용은 다양성의 자연스러운 결과가 아님.

 

DE&I는 기업의 위험이자 기회

DE&I 이슈는 기업에게는 위험이자 기회입니다. 프라다는 검은 얼굴에 빨간색 입술을 가진 원숭이 모양의 열쇠고리 출시로 흑인 희화화 논란으로 불매운동에 직면한 바 있고, 미국의 유명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사내 성차별과 성희롱 논란 확산으로 게임 유저들의 불매운동 선언과 계정탈퇴에 직면하여 주가가 무려 13% 하락하기도 하였습니다. 프랑스 뷰티 제품 기업 세포라(Sephora)는 캘리포니아 칼라바스 매장에서 직원들이 인종차별을 했다는 이유로 미국 흑인 가수에 의하여 고소를 당했습니다. SNS로 고소 사건이 확산되었고, 세포라는 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국 상점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전 임직원에게 인종평등 훈련을 진행했고, 소셜 미디어에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진행한 활동가를 고문으로 임명했습니다. 또 세포라의 뷰티 브랜드에도 다양성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더 나아가 미국 유통 및 패션 부문 기업 최초로 판매상품의 15%를 흑인 소유 기업들이 만든 물건으로 구성하겠다는 '15퍼센트 서약(15 percent pledge)'에 동참하는 등 DE&I 기업으로 거듭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도 DE&I 요구

투자자들도 DE&I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자산소유자 다양성 헌장(The Asset Owner Diversity Charter)가 나왔습니다. 이 헌장은 자산소유자가 투자 산업 전반에 걸쳐 모든 형태의 다양성을 개선하기 위하여 약속할 수 있는 일련의 조치를 공식화하는 걸 목표로 구성되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2022년 투자 스튜어드십 정책 업데이트’를 통하여 5가지 주제에 ‘이사회 다양성’을 포함하였는데, 30% 이상의 다양성을 목표로 제시하였습니다. 애즈유쏘우(As You Sow)는 2021년 유니온 퍼시픽에 제출한 DE&I 관련 주주결의안은 81.4%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 결의안에는 DE&I 프로그램의 효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가능한 양적 데이터에 대한 더 많은 공개를 요구했는데, 여기에는 보호 대상 직원 계층의 승진, 모집 및 유지와 관련된 모든 목표, 지표 및 추세에 반영된 DE&I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한 이사회의 프로세스가 포함되었습니다. 결의안은 주주들의 81.4%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투자자와 시민사회 등의 요구에 따라 2021년에는 DE&I 보고서가 증가하였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래들리옐다(Radley Yeldar)의 조사에 따르면, FTSE 100대 기업 중 13%가 별도의 DE&I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5월 7% 발간율에 비하면 약 두 배가량 상승한 수치입니다.

 

홈디포 : DE&I를 위한 3가지 중점영역

미국의 가정용 건축자재 제조 및 판매업체인 홈디포(The Home Depot, Inc.)는 2020년에 DE&I와 관련하여 변화를 창출하고 더 큰 영향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세 가지 핵심 중점영역을 수립했습니다. 동료(Associates), 지역사회(Community), 공급업체(Suppliers)입니다. 먼저 ‘동료’ 영역에서는 조직 전반에 걸쳐 다양한 대표성을 증가, 모든 직원이 소속감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환경 조성, 채용·고용·교육·개발·승진 등에서 평등한 기회 촉진합니다. ‘지역사회’ 영역에서는 빈부격차 해소 노력, 모두를 위한 교육 향상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공급업체’ 영역에서는 다양한 공급업체 확장과 지출 증대, 멘토링과 자원 공유를 통한 다양한 협력사 육성입니다. 홈디포는 조직 내에 다양성 최고 책임자(Chief Diversity Officer)를 두고 2021년부터 DE&I를 더욱 더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직원이 주도하고 경영진이 후원하는 7개의 ARG(Associate Resource Group)은 회사 비즈니스 목표와 정책, 특히 동료개발, 다양성 인식제고 및 다양한 커뮤니티 파트너 참여와 관련된 정책을 지원합니다. ‘Caring Conversations’(배려하는 대화)라는 프로그램도 2020년 론칭하여, 회사 고위 경영진의 인종과 민족 등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와 시민권, 법률, 투표 등에 관한 전문가의 강의도 진행했고, 이 다양성 논의는 2021년 새로운 형식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홈디포는 2017년부터 DE&I를 증진하는 조직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3,5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있는데, 특히 다양성 동맹(Diversity Alliances)이라는 이름으로 각 단체들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흑인 청소년을 위한 직업 기회 증대를 목표로 하는 ‘100명의 미국 흑인 남성’(100 Black Men of America)이 대표적입니다. 공급업체의 다양성 확대 정책은 홈디포의 독특한 실험입니다. 여성, 소수민족, 참전용사, 장애인, 성소수자인 LGBTQ+ 등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공급업체를 다양화 하고 있습니다. Tier I 공급업체에서 다양한 공급업체로 더 많은 지출을 유도하기 위하여 Tier II 공급업체 다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홈디포의 이러한 다양한 노력들은 홈페이지와 ‘2021 ESG Report'를 통하여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보고서의 DE&I 페이지에서는 다양한 인력 구축과 관련한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소대표 소수그룹 비율, 남녀 비율, 인종과 민족에 따른 인력 구성비율, 그리고 각 직급(관리자 이상, 임원급, 이사회)에 따른 과소대표·인종과 민족·남녀 비율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0년 미국 노동인구는 백인 64%, 과소대표 그룹은 36%인데 비해 홈디포의 미국 인력 구성은 백인 52%, 과소대표 그룹 47%로, 홈디포는 미국 노동인구보다 더 다양하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림5] 홈디포의 직원 다양성

 

넷플릭스 : 이야기의 다양성, 직원의 포용성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기업인 넷플릭스의 DE&I는 ‘이야기의 다양성’과 ‘직원의 포용성’이라는 두 가지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야기의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넷플릭스는 USC 애넌버그 포용정책연구소와 더불어 지난 2021년 자사의 영화와 시리즈 등 306건(2018~2019년)의 콘텐츠를 분석한 다양성 보고서를 업계 최초로 발간하여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국 대본 시리즈와 영화에서의 포용성’(Inclusion in Netflix Original U.S. Scripted Series & Film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입니다. 자사의 영화와 시리즈의 등장인물은 물론 제작진(감독, 작가, 제작자)의 구성을 젠더, 인종·민족, 인종·민족과 교차성, 특정 인종·민족 편중, 장애인, LGBTQ+ 등으로 분석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화 등 대중문화가 수용자의 인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보고서라고 평가됩니다. 총 22개의 지표 분석을 통하여 영화 및 시리즈가 2018년과 2019년 사이에 19개 측정항목에서 소폭 또는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2026년까지 2년마다 다양성 분석을 지속하고 전 세계 진출 국가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원의 포용성’과 관련하여 넷플릭스는 여성 비율, 민족 및 인종 구성 비율, 고위 리더십 팀의 여성 비율은 물론 민족 및 인종 비율을 공개하고 있는데, 2020년에 비하여 2021년에 개선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6] 넷플릭스 이야기 다양성

 

국내 기업 DE&I 전면적 대비 필요

DE&I는 ESG의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DE&I 이사회의 여성임원 비율, 직원의 성비나 근로형태, 장애인 등 소수자 고용에 대한 성과를 보고하고는 있지만, 해외에 비해 관련 활동과 정보공개의 수준과 매우 단편적입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전면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사람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참고자료]

· GSIA [Global Sustainable Investment Review 2020]

· Deutsche Bank [Big data shakes up ESG investing] 2018.10

· European Commission [Renewed sustainable finance strategy and implementation

  of the action plan on financing sustainable growth] 2018.3

· Bussine Roundtable, https://www.businessroundtable.org

· BBA, https://betterbusinessact.org

· Impact on,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982

· PRI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 Key Action Areas for Investors] 2022

· Diversity Project [Asset Owner Diversity Charter] 2021.6

· BlackRock, [Investment Stewardship, 2‘/022 Policies Updates Summary] 2022

· UNION PACIFIC [2021 Proxy Statement & Notice of Annual Meeting of    

  Shareholders] 2021

· Impact on, http://www.impacton.net/news/articleView.html?idxno=3491

· The Home Depot, [ESG Report 2021]

· USC Annenberg Inclusion Initiative, [Inclusion in Netflix Original U.S. Scripted   

 Series & Films] 2021.2

[필자]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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