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언론 인터뷰] 국민연금 ‘석탄기업’투자 안 줄이면서 ‘넷제로’ 연구 착수…’꿍꿍이’는? (경향신문)2023-05-24 12:07
작성자 Level 10

국민연금 ‘석탄기업’투자 안 줄이면서 ‘넷제로’ 연구 착수…’꿍꿍이’는? (경향신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배출 감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석탄채굴, 발전산업에 대한 투자 제한 전략을 도입할 것을 선언한다”

 

지난 2021년 5월 국민연금은 ‘탈석탄 선언’을 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석탄 투자제한 전략에 대한 최종용역 보고를 마쳤으나, 오는 25일 열리는 기금운용위원회에 ‘석탄 기업 투자 제한 전략 의결’을 안건으로 올리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여전히 국민연금은 석탄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지 않습니다.

 

탈석탄과는 반대된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놀랍게도 국민연금연구원은 ‘넷제로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 연구’를 올해 1월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현재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대체투자 및 기타금융상품 등을 운용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이 직접 운용하는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으로 나뉩니다. 탈석탄 선언 이후, 국내 주식을 제외하고는 국내채권, 해외채권, 국내주식, 해외주식 모두 투자액이 늘었습니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국민연금은 ‘위탁운용’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수탁자 책임’ 원칙(스튜오드십 코드)에 따라, 투명하고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통해 투자대상회사의 발전과 기업가치 향상을 추구하여 중장기적인 수익을 높일 의무가 있습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위탁 운용이라고 하더라도(국민연금이) ‘탈석탄’ 선언 기조에 맞게 석탄 투자액을 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신호를 줬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 포트폴리오 넷제로 관점에서 큰 지붕을 세우고, 화석연료 자산을 줄여나가야 했다”라며 “하루빨리 석탄 투자를 제한할 수 있는 전략을 의결해야 한다”라고 주장합니다.

 

경향신문 강한들 기자(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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