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KoSIF 칼럼] 2024년 주요 ESG 동향과 우리의 대응2024-01-24 17:18
작성자 Level 10

2024년 주요 ESG 동향과 우리의 대응

 

Davos 포럼이 발표한 “The Global Risks Report 2024”는 향후 2년간 세계 경제가 겪어야 할 10대 리스크로 가짜 뉴스, 이상 기후, 사회 양극화, 사이버 안보, 국가간 무력충돌, 경제활동 기회 부족, 인플레이션, 비자발적 이민, 경기침체, 오염 등을 꼽았다. 거의 대부분이 ESG의 영역에 속한다. ESG 금융 운동을 주도해온 우리도 ESG 동향과 그로 인한 위험과 기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2024년 주목할 ESG 동향은 무엇일까?

 

환경 측면에서는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플라스틱 등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TCFD, TNFD, SBTi, SBTN, RE100, 플라스틱 조약, Scope3 배출량 공개, VCM(voluntary carbon market) 등 여러 가지 관련 제도와 이니셔티브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동향을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금융과 산업계 그리고 사회 전반에 제시하고 도입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사회 측면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주요 이슈는 코로나로 인한 근무 여건과 노동여건의 변화에 기인한 직장내 공평한 대우(DEI), 인권, 공급망 관리 등이 될 것이다. 특히 경제활동 인구 구성의 변화와 외국인 노동자 수요 증가, 코로나 19로 인한 근무형태 변화, EU 공급망 실사법 도입 등으로 조직 전반에 걸친 사회적 이슈가 부각될 것이다. KoSIF도 사회적 ESG 이슈 확산에 대비한 전문성을 키우는 노력과 동시에, 조직 확대에 대응하여 원활한 소통 구조 확립, 선진적 업무 여건의 조성, 다양한 직원 구성, 조직 비젼과 미션의 공유 등 우리 내부의 사회적 이슈 해결에 나서야 한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AI의 등장, 데이터 보안, 고용 여건의 변화 같은 새로운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지배구조 효율성, 전문성, 책임성을 갖춘 경영자와 이사회가 더욱 절실하다. 특히 기업가적 지속가능성(entrepreneurial sustainability)”을 추구하는 조직 지배구조 형성이 요구된다.

 

규제당국의 동향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SG 정보 공개의 법제화와 그린워싱에 대한 규제 강화가 특히 눈에 띤다. IFRSS1S2, 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 정보공개 규정, 캘리포니아 기후법(SB-253, SB-261), EU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 등 정보공개 관련 법과 EU 그린클레임 지침, 지속가능금융공개규정(SFDR), 미국 SECFund names 등을 비롯한 그린워싱 규제 정책이 각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도 특히 그린워싱에 대한 규제 강화, ESG 정보공개 의무화 등에 관한 입법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신기술의 등장으로 인한 환경 변화도 피할 수 없다. AI 등장과 데이터 기반의 정보 관리 등의 새로운 변화로 인해, 우리는 조직 내의 업무 스타일과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수정해야 할지 모른다. 아 참 바쁘다 바빠!

 

ESG가 쉬임없이 진화하고 있어서 우리가 이렇게 바쁜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ESG 금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장기 프로젝트의 최전방을 지키는 보루로서, ESG 원칙과 기준을 지키면서 변화하는 ESG 동향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기르고 수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우리가 즐겁고 세상 모두가 행복해질 그때를 위하여... 새해 옷깃을 여미며 그동안 흐트러졌던 나를 다잡는다.

 

2024년 1월 24일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

 

#양춘승# 2024 ESG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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