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4 기후행동라운드테이블(CART) 후기(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 발제자 및 좌장)2024-12-09 18:22
카테고리기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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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기후행동라운드테이블(CART) 후기(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 발제자 및 좌장)

 

 

2024년 12월 5일,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한국WWF와 한국씨티은행이 주관하는 2024 기후행동 라운드테이블(CART)이 개최되었습니다.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KSSB) 주제로 진행된 이번행사에서는 KSSB와 관련된 최신 정보와 국내외 선도 기업들의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행사에 전문가 발표자로 참석한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은 기후공시와 기후금융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발제를 하였습니다.

 

본 행사는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 제8조 제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성 공시 선도적 대응을 위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SBTi 등 주요 이니셔티브와 2024년 말 발표 예정인 KSSB 기준과의 연계성 및 기업 공시기준 대응사례 공유를 통해 기업 기후행동 강화를 위해 본 라운드테이블을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시티은행의 김경호 부행장은 후원사를 대표하여 TCFD와 WWF 기후행동파트너십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지속가능성 공시 동향과 주요 기후공시 이니셔티브

전문가 발표 세션에서는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의 기후공시와 기후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발표와 한국회계기준원의 KSSB공개초안 현황과 쟁점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참석한 기업 실무자들은 국내외 ESG공시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김태한 수석연구원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 전문가 발표

김태한 수석연구원은 2015년 TCFD 설립을 기점으로 기후금융의 패러다임이 변화했음을 설명했습니다. 기존의 기후대응 우수기업 선별 투자 및 산업에 대해 자금을 투자하는 방식에서 TCFD 설립 이후 기후변화를 재무적 리스크로 보는 새로운 관점이 제시되면서 현재 공시 제도의 기반이 되었으며, CDP, GRI, EFRAG, TNFD 등 자발적 공시가 IFRS 중심의 의무공시 프레임워크로 통합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또한 GHG Protocol의 지역기반 방식 배출량 산정, REC, 탄소크레딧 관련 업데이트가 향후 의무공시 기준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1만 개를 넘어선 SBTi 참여기업 현황을 소개하며 2050년 이전 넷제로 달성을 위한 Scope 3 포함 장기 목표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차의연 한국회계기준원 선임연구원 – 전문가 발표

차의연 한국회계기준원 선임연구원은 KSSB공개초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소개했습니다. 일본의 100여개 대비 한국은 256개의 의견이 접수되었으며,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를 포함한 해외 투자기관들의 의견도 다수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표준화된 기후정보 공개 요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한국회계기준원은 이러한 의견을 반영하여 한국 기업 특성에 맞는 공시기준 마련에 주력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2025년에는 주요 산업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는 일정을 공유했습니다.

 

지속가능성 공시 대응 및 활용 사례

 


△ 조고은 DGB금융지주 매니저 – 국내 기업 사례

조고은 DGB금융지주 매니저는 의무공시 준비를 위한 자체 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금융감독 기관, 투자자, 공급망으로부터의 온실가스 배출자료와 제3자 검증 등 다양한 데이터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보관리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며, 자발적 공시 참여 경험이 데이터의 신뢰성과 일관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정지민 SK실트론 팀장 – 국내 기업 사례

정지민 SK실트론 팀장은 TCFD 보고서 발간과 CDP 참여를 통한 자발적 정보공개를 통해 기후정보 관리체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특히 Scope 3 배출량 관리를 위한 공급망 데이터 수집, 검증, 공개 과정의 경험이 향후 의무공시 대응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K실트론의 사례는 의무공시를 앞둔 동종업계의 선행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4년 CDP한국위원회 Climate Change, Water Security 부문 수상 경험이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 확보와 ESG 기후대응 역량 입증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2024 한국WWF 기후행동 라운드테이블 – 패널토론

종합패널토론에서 김태한 수석연구원은 공시 의무화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에 대해, CDP 등 자발적 공시 경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현재 사업보고서상 재무제표 외 정보의 법적 책임이 제한적이며, 기후정보의 특성을 고려한 세이프 하버 조항이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습니다. 허재용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은 기후변화 대응이 단순한 정보공개를 넘어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임을 강조하며, 특히 철강 등 주요 산업의 전략적 대응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지속가능공시 의무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참석자들은 현재의 자발적 공시 시스템이 향후 의무화될 기후공시의 준비과정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CDP 등을 통한 정보공개 경험이 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제3자 검증, 공급망 정보관리 등 핵심 역량 확보에 기여한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기업의 ESG 공시 의무화와 지속가능금융 등 당면 과제들에 대한 현실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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