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도자료] 국민연금 금융배출량 국내 최초 산정•공개, 2021년 국내주식 일부 국민연금 금융배출량 2,710만 톤2023-04-19 11:38
작성자 Level 10

국민연금 금융배출량 국내 최초 산정•공개

 

2021년 국내주식 일부 국민연금 금융배출량 2,710만 톤

-금융배출량 산정/ 2040년 넷제로 목표수립/ 목표 이행 위한 활동 필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국민연금 2040년 내 넷제로 달성”요구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의뢰, 후즈굿 분석

 

국민연금 국내 주식 자산의 금융배출량이 2710만 톤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자산이지만 국민연금의 금융배출량이 공개된 건 이번이 최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AI 기반의 ESG 전문 평가기관인 후즈굿(Who’s Good)은 국민연금 자산 포트폴리오 내 국내 보통주 1168개 중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한 기업 312개에 대한 국민연금의 금융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2021년 말 기준으로 총 27,103,018 tCO2e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주식 중 일부의 금융배출량만으로도 2021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인 6억 7960만톤의 3.9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2019년과 2020년 금융배출량은 각각 3740만 톤과 3372만 톤이 넘었다.

 

금융배출량(financed emissions)이란 금융기관이 투자, 대출, 보험 등의 금융자산을 운용하면서 발생하는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한다. 예를 들어 탄소 다 배출 기업에 투자를 많이 할 경우 금융배출량은 늘어난다.

 

금융배출량의 섹터별 비중은 소재 42%, 에너지 4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하드웨어 및 반도체 8%, 운송 3%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5.9%의 지분을 소유한 한국전력공사의 금융배출량이 1035만 톤으로 가장 높았다. 9.3% 지분 POSCO홀딩스 726만 톤, 8.5% 지분 삼성전자가 123만 톤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S-Oil, LG화학, 대한항공, 롯데케미칼, 쌍용씨앤이, SK하이닉스, 고려아연이 10위 안에 포함되었다.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인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의 1.5℃ 시나리오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9년 기준연도 배출량(3746만 톤)을 2035년까지는 67.2%를 감축해야 한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김태한 수석연구원은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한정애 국회의원과 공동 주최한 <국민연금 2040 넷제로 달성 방안 토론회>에서 △PCAF(탄소회계금융파트너십)의 방법론에 따른 금융배출량 산정과 관리 △SBTi에 따른 2040년 넷제로와 2030년 중간목표 설정 및 세부 이행경로 설정 △목표이행을 위한 투자, 관여, 정책지지, 정보공개 영역에서 활발한 기후 행동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40년에 기금이 최대치로 적립되고 2055년에 모두 소진된다. 따라서 국민연금의 현행 기금 구조에서 아무런 기후 행동을 하지 않아도 2050년은 넷제로는 저절로 달성된다.

 

이에 따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국민연금의 넷제로 목표를 2040년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연금이 조속히 넷제로 관련 연구를 시작해 연내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2024년에는 넷제로 선언과 로드맵을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주최자인 한정애 국회의원은 “국민연금의 넷제로는 국민연금만의 넷제로가 아니다. 고탄소 사회에서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기에서 국민연금의 투자 대상인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과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그 결과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국민연금 수익률로 돌아온다”며 국민연금의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김영호 이사장은 “기후변화는 국민연금 기금 수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이슈로 장기투자자인 국민연금의 투자시계열과도 부합한다. 국민연금의 넷제로는 그런 점에서 수탁자 책무인 동시에 탈탄소 등 지속가능한 경제로 자본시장을 대전환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후즈굿 윤덕찬 대표는 “전 세계 주요 연기금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에 금융배출량 산정을 통한

넷제로 목표설정과 감축은 기후 행동의 표준이 되었다. 국민연금의 이번 금융배출량 산정은 일부 주요 금융기관들만 산정하고 있는 금융배출량의 개념을 전체 금융기관으로 확산하고 넷제로를 추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국민연금의 이번 금융배출량은 국내 주식 자산 중에서도 배출량이 공시된 일부만을 대상으로 분석

한 수치다. 그럼에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4% 수준에 육박한다. 때문에 모든 자산군에서 발생

하는 금융배출량은 상상 이상일 수 있다. 

 

이와 관련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은 “향후 국민연금의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

투자 등 전 자산군에 대하여 데이터를 최대한 수집하여 금융배출량을 산정하고 공개해 나갈 계획

이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기후 책임성을 묻고 국민연금이 조속히 넷제로 선언과 목표를 수립하고 이행하도록 적극적인 관여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표] 국민연금 금융배출량 분석 개요(후즈굿)

 

 

[그림] 국민연금 금융배출량 추이(tCO2e)

 

 

[표] 탄소배출량 지분 Top 10(2021년 기준)

 

순위

기업명

섹터

기업의 

탄소배출량(tCO2e)

지분율

탄소배출량

지분(tCO2e)

1

한국전력공사

에너지

175,080,000

5.9%

10,347,228

2

POSCO홀딩스

소재

78,487,103

9.3%

7,275,754

3

삼성전자

하드웨어 및 반도체

14,478,494

8.5%

1,233,568

4

S-Oil

에너지

10,665,595

8.0%

764,876

5

LG화학

소재

9,609,000

6.7%

604,485

6

대한항공

운송

8,968,615

7.4%

559,108

7

롯데케미칼

소재

7,545,318

7.7%

545,322

8

쌍용씨앤이

소재

7,054,612

4.2%

449,022

9

SK하이닉스

하드웨어 및 반도체

5,902,547

9.1%

411,013

10

고려아연

소재

5,513,352

9.8%

347,867

 

문의: 김민아 연구원(mina0219@kosif.org), 박남영 책임연구원(nypark@kosi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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