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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후기] 2024 기후경쟁력포럼 : 국제플라스틱협약이 온다, 순환경제를 준비하라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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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10:34

 

[행사후기] 2024 기후경쟁력포럼

 국제플라스틱협약이 온다, 순환경제를 준비하라 (비즈니스포스트)

                    

김영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 “국제플라스틱협약, 교토 의정서처럼 강제력 있어야”

데이빗 앳킨 유엔 책임투자원칙(PRI) 최고경영자  “모든 경제 주체들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프레임 워크 중요”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어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 모여

 

▲ 12일 김영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이사장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4 기후경쟁력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의 대응 전략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비즈니스포스트와 함께 ‘국제플라스틱협약이 온다, 순환경제를 준비하라’는 주제로 <2024 기후경쟁력포럼>을 개최했습니다. 6월 12일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포럼에는 400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큰 관심속에서 열렸습니다.

 

플라스틱은 많은 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소재이지만, 대량 생산과 소비로 인해 온실가스를 발생시키고 미세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생물 다양성에도 큰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순환경제'를 통해 플라스틱의 생산 감소 및 재활용재사용을 활성화해 궁극적으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국제사회는 법적 구속력을 갖춘 플라스틱 국제협약을 목표로 2022년부터 협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마지막 5차 회의는 오는 11월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포럼을 주최한 김영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교토 기후협약처럼 강제성 있는 규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에서 플라스틱 문제가 핵심 문제로 지적되는 만큼, 실효성 있는 규제로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김영호 이사장은 “오는 11월 말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플라스틱협약 5차 마지막 회의에서 강제성을 담은 ‘부산 프로토콜’이 나오길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비즈니스포스트는 1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2024 기후경쟁력포럼: 국제플라스틱협약이 온다, 순환경제를 준비하라’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부터)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이원, 한화진 환경부 장관, 김영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 강석운 비즈니스포스트 대표이사,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임송택 에코네트워크 연구소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포럼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포럼에는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등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아울러 제22대 국회에서 기후문제 3대 전문가로 꼽히는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과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기후문제가 특정 부처, 일부 정당의 아젠다가 아니라 대대적인 협치를 열어나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플라스틱 조약 지지… 국제 플라스틱 협약 어디까지 왔나

포럼에서는 플라스틱 협약의 규제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레베카 채프만 유엔 책임투자원칙(PRI) 기후환경대표는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라며, “플라스틱의 재활용뿐만 아니라 대체 소재, 포장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환경부의 발제를 통해 올해 11월 부산에서 마지막 협상회의를 남겨둔 국제 협약의 주요 내용과 협상동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형섭 국제협력단장은 “국제 플라스틱 규제 협약이 ‘법적 구속력’을 지니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협상 과정에 갈등이 크다”는 사실을 밝히며, “부산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부는 이해관계가 첨예한 생산단계보다는 중간 단계와 재활용 및 사후처리 단계와 같은 다운스트림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집중할 구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사진은 패널토론을 맡은 기업 참석자들 모습. (왼쪽부터) 양경모 삼성전자 글로벌 EHS센터 순환경제연구소 랩장, 홍성민 LG전자 ESG실장, 김용 LG화학 리사이클 전략팀장,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 문상권 CJ제일제당 바이오 BMS사업운영담당 부장, 임송택 에코네트워크 연구소장,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기업, 규제 흐름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해야

이어진 사례발표와 패널 토론에서는 현재 국내 기업이 순환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들이 공유되었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CJ제일제당 등 각 기업 관계자들은 현재 기업이 처한 현실을 이야기하면서도, 이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는 공감을 표했습니다. 패널로 함께 참석한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 임송택 에코네트워크 연구소장과 함께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패널 토론 좌장을 맡은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법적 구속력을 지닌 플라스틱 국제협약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우리 기업들도 경쟁력을 쌓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 시민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밝혔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 <원문보러가기>

1) [기후경쟁력포럼] 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 김영호 “국제플라스틱협약, 교토 의정서처럼 강제력 있어야”

2) [기후경쟁력포럼] 플라스틱 국제규제 기업 대응책 논의 '2024 기후경쟁력포럼' 개막

3) [기후경쟁력포럼] "질문 있습니다" 플라스틱 국제규제와 순환경제 다룬 '기후경쟁력포럼' 인산인해

4) [기후경쟁력포럼] "플라스틱 규제는 위기 아닌 사업 기회" 기업들 '바이오 소재' 포함 영역 개척

 

<관련 기사 바로가기>

오마이뉴스(윤원섭 기자): 플라스틱 국제협약 마지막 개최국 한국 "실현 가능한 절충안 만들 것"

더나은미래(조기용 기자): 임박한 플라스틱 규제, '순환경제'로 대응하는 방법

 

문의: 김다정 책임연구원(kimdj@kosif.org) 정유민 선임연구원(yumin@kosif.org)

 

첨부파일2024기후경쟁력포럼자료집최종(내지).pdf (8.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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