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K-Tech 포럼 후기
ㅣ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 발제 ㅣ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과 김성환(더불어민주당), 김소희(국민의힘) 의원실은 3월 1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25 탄소중립 K-테크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탄소 감축 밸류체인에 속하는 다양한 기술기업들이 참여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정책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기후 관련 행정명령을 폐기하고, 유럽에서도 기후 정책이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과 금융기관은 넷제로 이니셔티브에서 한발 물러서며 기후 관련 정책이 약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은 트럼프 1기 동안 재생에너지와 청정에너지 투자가 증가했음을 언급하며, 에너지는 이념이 아니라 경제적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엑손모빌과 같은 석유회사들이 여전히 기후협약 유지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텍사스에서의 재생에너지 발전 급증은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한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해외오염관세 법안과 주정부의 기후정책 추진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음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시대에도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기후 요구 수준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며, 기후 변화 대응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후 리더십을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기후 정책을 강구해야 하며 기후 리더십 확보와 함께 과감한 탄소감축 목표 설정, 기후 재정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온실가스 측정·보고·검증(MRV)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공유 환경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급망 전반의 대응 전략과 기후테크 규제 완화 및 민간 투자 유도가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종구 LG화학 부사장은 국가 차원의 구체적인 탄소중립 로드맵 제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업들이 그린 에너지 공급 대책을 통해 안정적으로 탄소 감축 목표를 이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김성연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글로벌 저탄소 제품 기준(OECD, ISO)에 대해 한국에 유리한 기준 마련을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탄소 저감을 통해 수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희태 KAIST 교수는 정부가 기업에 탄소 감축을 요구하기 전에 그린 에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탄소중립과 기후 리더십 확보가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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