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금융배출량이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연금이 이 금융배출량을 어떻게 줄여 2040년 안에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도 논의한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사장 김영호)과 한정애 국회의원은 오는 4월 18일(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 2040 넷제로 달성 방안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890조 원(2022년말 기준)에 달하는 국내 최대 공적연기금이다. 그동안 국민연금의 탈석탄과 관련한 토론회는 국회와 시민사회 등에서 개최해 왔으나, 국민연금의 금융배출량 산정과 넷제로를 주제로 한 토론회는 이번이 최초다.
금융배출량(financed emissions)은 금융기관이 투자, 대출, 보험 등 각종 금융활동으로 발생시키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한다. 따라서 국민연금이 2040년 넷제로를 추진한다면 투자 등으로 발생한 자산 포트포트폴리오 상의 금융배출량을 2040년까지 제로(0)으로 만든다는 말로, 특히 국민연금의 투자대상인 기업과 위탁운용사의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종오 사무국장은 “국민연금이 넷제로를 추진하게 되면 기후 리스크 관점에서 모든 투자대상을 점검하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투자제한 및 배제, 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투자, 적극적인 관여활동을 통한 기후 관련 정보공개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요구 등 다양한 활동을 더욱 강도 높게 진행한다는 걸 의미한다”며 “기업은 이러한 움직임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국민연금 등 투자자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가상의 기업을 상정한 기후 주주제안에 대해 국내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기후 주주제안과 의결권 행사를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된다.
한편 국민연금은 최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활동지침’을 개정하여 환경(E) 영역의 중점관리사안으로 ‘기후변화’ 이슈를 지정하였다. 올해부터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 등 기후 리스크가 높은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관여활동(engagement)이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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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홈페이지(kosif.org , ☎ 070-8821-228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 https://bit.ly/3o0V0QB>
문의: 정유민 선임연구원(yumin@kosif.org), 김민아 연구원(mina0219@kosi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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