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0일, '제9차 기후행동라운드테이블(이하 CARTClimate Action Round Table)’가 개최되었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하 KoSIF)은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이하 WWWF-Korea),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이하 UNGCNK)와 함께 국내 기업이 과학을 기반한 기후행동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국내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본 세션에서는 과학기반 자연목표(이하 SBTNScience Based Target for Nature)를 소개하고,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이하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목표 기준과 목표 수립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주최 기관인 WWF-Korea의 박민혜 사무총장과 UNGCNK의 유연철 사무총장, 그리고 KoSIF의 양춘승 상임이사의 인사말로 문을 연 ‘제9차 CART’은 이후 인하대학교 김종대 교수의 ESG의 새로운 이슈로 대두되는 생물다양성 소개로 시작되었습니다. 생물다양성은 기후위기 다음으로 새롭게 주목되는 이슈로, 생물다양성 손실은 자연 자원에 기반한 비즈니스를 가진 기업에 재무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김종대 교수는 생물다양성은 새로운 위험이자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며, 기업에서 선도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이야기했습니다.
행사의 Part1에서는 생물다양성과 SBTN의 내용이 소개되었습니다. 먼저 WWF-International의 Craig R.Beatty 매니저가 영상을 통해 SBTN의 개요와 목표 설정 가이드라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BTN 목표 설정을 위해서는 먼저 기업이 자연 자원으로 인해 받는 영향과, 자연에 끼치는 영향을 평가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WWF-Korea 조윤진 팀장은 생물다양성 리스크 필터를 소개했습니다. 생물다양성 리스크 필터는 SBTN 목표 설정의 기초가 되는 자연과 기업의 상호 영향과 우선순위를 파악할 수 있는 도구로써 기업이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를 평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반 정보를 제공합니다.
Part 2에서는 SBTi 목표 기준과 국내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KoSIF 김태한 수석연구원이 SBTi 단기 목표 기준과 권고안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SBTi 단기 목표는 제출로부터 목표 기간이 5-10년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로, 1.5℃ 시나리오에 부합하기 위해 넷제로 목표에 앞서 필수적으로 설정해야하는 목표입니다. 김태한 수석연구원은 1.5℃ 시나리오에 부합하기 위한 목표 세부 기준을 상세히 제시하고 목표 제출 전 기준 부합 여부를 확인하길 권했습니다.
이어 국내 기업 및 금융기관의 SBTi 목표 수립을 지원한 경험이 있는 두 개 컨설팅사의 경험 공유가 이어졌습니다. 퀀티파이드이에스지의 양동찬 매니저는 SBTI 목표 수립과 검증을 위한 핵심 전략을 소개하며 목표 검증에 있어 높은 수준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에코시안 이상인 이사는 FLAG 섹터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FLAG 섹터 목표의 경우 농업, 임업 및 기타 토지사용에 대한 배출량이 전체 배출량의 20% 이상이거나 관련 산업 섹터 기업일 경우 의무적으로 별도 목표를 설정 해야합니다.
이어 SK네트웍스의 송자영 파트장이 SBTi 목표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송자영 파트장은 실제 목표 설정과 검증과정에 있어 실무적인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뒤이어 마지막으로 발표 연사들로 구성된 패널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행사 현장에 참석한 기업 실무자들의 질문 내용이 주를 이루어, SBTi 목표 수립을 통한 기회 모색과 이해관계자 소통, 2050 배출량 상쇄 방안 등의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이번 ‘제9차 CART’를 통해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이 SBTi와 SBTN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기후 행동에 대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길 바랍니다.
문의: 김민아 연구원(mina0219@kosi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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