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TCFD얼라이언스 발족식 및 세미나”를 6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발족식 및 세미나는 환경부와 ClimateTrade의 후원으로 탄소중립행사로 진행되었다. 후원기관인 ClimateTrade는 세계 최대 자발적 배출권 거래 플랫폼 중 하나이다.
행사 순서는 1부 ‘한국TCFD얼라이언스 발족식’과 2부 ‘국내외 기후공시 트렌드’를 주제로 한 세미나 순으로 진행되었다.
1부 한국TCFD얼라이언스 발족식은 양춘승 상임이사(KoSIF)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양춘승 상임이사는 “우리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기후리스크의 계량화, 재무영향 추정 분석, 시나리오 분석 등 기후관련 정보공개의 기법을 파악하고 적용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TCFD얼라이언스 출범을 기점으로 기후정보공개에 대한 서로의 지식과 경험, 정보와 지혜를 공유하고 공생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기회를 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oSIF양춘승 상임이사의 개회사 (사진제공: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어서 한국TCFD얼라이언스 정책 자문위원단의 공동대표 위원인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축사를 진행하였다. 이용우 의원은 “우리나라 금융에서 가장 중심에 위치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연기금들이 솔선수범해서 참여해야만, 민간기업들의 참여가 독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자문위원단의 공동대표인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은 예정되어 있던 지역구 행사로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서면으로 "TCFD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우리 금융사와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될 수 있다"며 "기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 축사 (사진제공: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날 발족식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참석하여 한국TCFD얼라이언스 발족을 축하해주었다. 그 중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공단에 TCFD에 가입하라고 강력하게 권유했지만, 얼라이언스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실천해야 하며, TCFD 지지선언을 하고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족식 및 세미나의 후원기관인 환경부 유제철 차관과 ClimateTrade의 자문을 맡고 있는 하비에르 만사나레스는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왔다. 이후 발족식 세레머니인 회원증서 수여와 사진촬영을 한 후에 한국TCFD얼라이언스 운영방안에 대해서 이종오 사무국장(KoSIF)이 발표를 진행했다.
회원 증서 수여 (사진제공: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한국TCFD얼라이언스 멤버 단체사진 (사진제공: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2부 세미나는 김태한 수석연구원(KoSIF)이 <글로벌 기후공시 의무화 흐름 및 TCFD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시작하였다. 김태한 수석연구원은 EU의 기업지속가능보고지침(CSRD), 미국 SEC의 기후공시의무화 등 여러 글로벌 ESG정보공시 기준에서 TCFD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사업보고서 내 공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영일 그룹장(법무법인 지평)은 <한국기업과 정부의 TCFD도입 현황>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정영일 그룹장은 일본에서 TCFD지지선언과 재무보고서에 TCFD를 연계해 공개하는 기업 수가 활발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관련 대응이 미비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발제에 이어 패널토론이 진행되었으며, 패널 토론의 좌장은 양춘승 상임이사(KoSIF)가 맡아서 진행하였다. 패널토론에는 한국회계기준원 윤나영 선임연구원, 대한상공회의소 이시형 박사, 신한금융지주 이상은 부부장, 블룸버그코리아 최혜인 매니저가 참석했다.
패널 토론(사진제공: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토론자들은 TCFD대응은 글로벌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IFRS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며, 일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량 데이터가 기후변화 공시의 필수 요소로 TCFD가 향후 비재무 및 재무적 공시를 통합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