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금융백서 발간 기념 토론회 단체사진, 사진제공=이용우 국회의원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12월 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국회의원실과 ‘ESG금융 활성화와 워싱 방지 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이용우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진행한 국내 진행한 국내 최초의 ‘2020 한국 ESG금융백서’ 발간을 기념하여 진행되었다. 본 백서는 국내 공적 및 민간금융기관 전수조사를 통해 응답한 132개 기관의 ESG금융 규모와 방식, 목표 등 ESG금융의 전반적인 현황을 분석하고 제도적 개선 과제를 담겨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ESG금융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기금의 사회책임투자 확대 및 조속한 ESG정보 공시 의무화 시행 등 중장기 정략을 수립해야 하며, 평가기준과 투자기준, 분류체계 확립 등 제도적 수단들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김영호 이사장은 발간된 백서 내 자료의 수치가 개별 금융기관이 생각하는 개념 혹은 분류체계에 근거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하나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고 자평했다.
토론회 좌장은 ESG리서치 전문회사인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가 맡았다.
첫 번째 발제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김태한 책임연구원으로 ESG금융백서를 발간한 배경을 밝히며 국내 ESG금융 현황을 분석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ESG금융규모는 2020년 기준 492조원으로 2017년 대비 242% 증가했다. 다만, 세간의 이슈가 환경에 초점이 맞춰진 것과 달리, 실제 금융상품은 사회적인 부문을 대다수 차지하고 있었으며, 금융기관별로 ESG에 대한 목표와 기준 또한 제각각 달랐다. 국내 ESG금융은 양적으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질적으로는 개선될 필요가 있으며, 택소노비(Taxonomy)부터 시작해 마지막 평가기관의 신뢰성, 감독 등에 대한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는 신한금융지주 박성현 부사장으로 신한금융그룹의 사례로 ESG금융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발표했다. 또한, 박성현 부사장은
탄소중립금융의 전략과 목표 설정에서 실행 피드백까지 추진 연속성을 확보하여 고탄소 배출 사업에서 저탄소 배출 사업으로 전환을 위한 자금 공급과 친환경 가속화에 금융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발제는 한투운용 CIO 심재환 상무로 한투운용의 ESG자산운용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심재환 상무는 ESG주식과 채권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인증에 대한 신뢰성, ESG채권 인증평가방법과 기업에 대한 ESG평가방법의 상이함, ESG평가를 위한 정보부족, 비상장에 대한 ESG관련 정보 부족 등 문제점을 들어 ESG턴설팅 회사를 포함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기금 등 투자 집행 기관의 ESG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음으로, 토론자로 산업은행 ESG뉴딜기획부 김경민 팀장과 DB손해보험 ESG사무국 박권일 부장, 한국거래소 기업지원부 황선구 부장, 삼일회계법인 ESG플랫폼 권미엽 파트너,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과 조현수 과장, 금융위 뉴딜금융과 전수한 과장이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ESG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체 역량을 확보할 것이며, ESG활성화를 위해서는 명확한 판단 준거와 인증 기준과 정보의 신뢰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연내 발표 예정인 환경부와 ESG관련 공시와 모범규준을 준비중인 금융위는 ESG기준과 공시, 평가 3가지 요소가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한국형 현실에 부합하는 실현 가능한 최선의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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